
친구랑 모츠나베에 하이볼, 생맥주 먹고 차 끊켜서 택시 타고 집에가야되는데
카카오택시 일반 호출로는 택시가 안잡히는거에요.
계속 시도해도 없어서 블루파트너스(호출비 4천원 추가) 로 택시를 잡으니 3분 후 도착예정이라고 떴어요.
다행이다 생각하고 택시를 타고 5분 정도 가고 있는데 침 흘리고 닦는 소리(츄릅?)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앞을보니 빨간 불에 신호 대기중인데 택시기사님이 꾸벅꾸벅 졸고있었어요.
당황해서 깨워야 하나 어떻게 하지 하는 중에 파란불로 바꼈는데 네비에 소리가 나니 깨서 다시 출발을 하시네요.
너무 무서워서 안전벨트를 꼭 잡고 있는데 아직도 집에 도착하려면 15분이 넘게 남았었어요..
한 번이 아니라 신호등에 멈출 때마다 계속 조셔서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운전을 하시면 안될 정도로 졸리신 상태같은데 사고 나면 어쩌지 내가 말걸면 화내면 어쩌지..
친구한테 카톡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지 그러고 있는데 빨간 불에 갑자기 출발을 하셔서 놀래가지고
빨간불 아니에요?! 이러니 그냥 절 한 번 쳐다보더니 엄청 빨리 달리시네요;;
창문을 활짝 열더니 옆에 차들보다 훨씬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어요..
터널을 지나갈때도 속력은 멈추지 않으셔서 너무 무서웠는데
괜히 말을 걸었나 별별 생각이 다들고ㅠㅠ
다행이 사고 없이 잘 도착은 했습니다.거의 다 와서 어디에 내려드릴까요? 물어보셔서 여기서 그냥 내려달라고 하고 빨리 내렸습니다..

살았다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집에 도착했는데 카카오 택시 별점 평가가 뜨네요.저는 무사했지만 저렇게 운전 하시다가 큰 일 한 번 내실거 같아 평가에 적어야 하나별점이 적으면 파트너 맴버쉽 취소에 불이익이 있다는데 생업 하시는 택시 기사님 아무일도 없었으니그냥 넘어가야하나 고민이 너무 되네요.

'오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니터 선택 고민.(11년 만에 LG 모니터 고장 남.) (17) | 2025.03.30 |
---|---|
#빅 사이즈 안경테 (15) | 2025.03.30 |
쉬는날 경매 교육 듣고 있어요~ (12) | 2025.03.23 |
화곡역 안경메신저 오시는 길. 주차장 사진 첨부 (8) | 2025.03.22 |
안경사 보수교육을 다녀왔다. (12) | 202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