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님 두 분과 어머님이 안경하러 오셔서 어머니 검사하는 동안
따님들이 자유롭게 안경테를 써 보시면서 골랐어요.
약간 크고 각진 베이지 안경테가 제일 마음에 든다고 선택하셨습니다.

#박사이즈안경테
눈검사를 해보니 양쪽 시력이 많이 차이나는 눈 이었어요.
예전에 맞춘 안경이 있긴 한데 잘 안쓰셨다고 하네요.
처음엔 어지러워서 안쓰고 가끔씩 필요할 때만 썼는데 이제 적응이 좀 되었다고 하네요.
확인해보니 왼쪽은 아예 도수없이 쓰고, 오른쪽은 4단계 정도 도수가 있었어요.
나안시력 R : 0.3 L : 0.9
교정시력 R : 0.8 L : 1.2
오른쪽 눈은 도수를 더 올리면 1.0이상 읽지만 양쪽으로 봤을 때
땅이 올라와보여서 적응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쓰실 수 있을 만큼만 (저번 안경보다 3개) 올리기로 했어요.
R : 1.25 -0.75 X105
L : -0.25
양쪽 눈이 이렇게 많이 차이가 나면 눈도 쉽게 피로해지고,
나쁜 눈은 계속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설명드렸더니 계속 안경 써야하냐고 물어보시네요.
네. 아마 예전엔 이정도까지는 시력차이가 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안경을 계속 안쓰면 안보이는 눈에 자극이 점점 없어져 계속 시력이 더 떨어지고
양쪽 눈 시력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짝눈이 심해집니다.)
아직 교정시력은 잘 나오지만 나중엔 교정시력도 안나올 수 있고,
가까이 보는 것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양쪽 시력 차이가 심하면 지금 검사할때처럼 많이 잘 보이게 했을 때
어지럽고 적응이 안되서 덜 보이게 안경을 맞출 수 밖에 없어요.
이해 가실 수 있게 설명을 많이 해드렸어요.
앞으로는 계속 안경 쓰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잘 쓰시기로 약속했습니다.
안경 쓰는 것에 익숙해지고 약 1년 정도 후에 조금 더 잘 보이게 도수 올려야 하니
그 때 다시 오셔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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